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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도회 달력판매에 관하여!

۾ : 별명없음 ¥ : 2018-11-07 () 10:20 ȸ : 1118

광주노회 천의성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윤형준 목사입니다.

 

총회 달력을 신청하면서....  몇가지 들은 이야기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매 년....  여러 곳의 달력 제조하는 곳으로부터 달력 주문을 위한 안내문과 문자, 메일을 받아 보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좋은 그림과 말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이 있어서... 

"올 해는 진흥에서 달력을 주문할까?" 하는 마음이 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단에서 사용하는 "삼위일체력" 때문에 부득불,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번에도 남신도회에서 제작하는 달력을 주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달력을 제작할 때...

제작 단가와 거기에 따른 남신도 각 지구회 수익, 연합회 수익 이런 저런 것을 계산하셔야 하기 때문에...

대량, 일괄 제작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150부 밖에 주문할 수 밖에 없는 교회가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를 우습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달력에서 "B형"은 아무리 100번 양보해도 잘 못 된 디자인인 듯 합니다.

달력의 주제가 '한국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문화 유산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유교적인것 불교적인 것들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유교적인 것, 불교적인 것이 우리 나라 사회, 문화, 정치 등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단 이름으로 제작하는 달력입니다.

6월, 8월, 11월, 10월, 11월.....

6월, 8월 디자인은 빼고라도...

10월은 죽은 왕들의 "신주"를 모신 곳입니다.

11월은 불교 경전을 만드는 '인쇄판'입니다.

이것들의 문화적인 가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일년동안 사용할 달력에....   유교의 신주를 모시는 사진, 불교 경전이 보관된 곳의 사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알고도 하셨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며, 무지한 일입니다.

모르셨다고 하시면...   주변 교회에 이 일을 알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남신도회 사업에 딴지를 거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목회적 관점에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